[시황] 팬더믹 직후의 자산 시장의 변동
브라질에서 야생 조류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질병에 전파에 따라 자산시장은 변동성이 어마어마하게 커지면서, 이 기회에 큰 돈을 만지기도 하고 큰 돈을 잃기도 한다. 그리고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나중엔 결국 제자리 비슷하게 온다.
최근에 우리 모두가 겪었던 COVID-19의 전파에 따라 어떻게 자산시장이 움직였는지 분석을 한번 해보았다.
그리고 사람 질병은 아니지만, 조류 인플루엔자 시국에 큰 돈을 만질수 있을까? 대응은 어떻게 해볼까 해서 한번 혼자 공부하려고 정리를 해 보았다.
그리고 이 글에 이어서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글도 하나 팔 예정.
1. COVID-19 초기 전파에 따른 시장 변동 (2020년 3월)
코로나때 뉴욕이 락다운에 걸리면서 세계 경제가 마비되면서 자산시장이 붕괴되었고, 그 이후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2020년~2021년 대호황 장세가 열렸다.
그 당시 2월 20일에 고점을 찍고 3월 23일에 최저점을 찍었다. 최고점과 최저점을 맞추는 것은 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코로나 전파가 전세계적으로 시작된 시점인 2월 25일경에 현금화를 어느정도 해 두고, 대규모 부양책이 발표된 3월 15일 이후 매집으로 대응했더라면 아마 지금쯤 큰 부자가 되어있을 것이다.
코로나 초기 확진자수와 시장 추이 비교
우한 봉쇄 이후 중국은 홀로 8만명대의 확진자수 발표를 유지했고, 과거 사스때처럼 전세계적인 팬더믹까지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20년 2월 20일 나스닥 고점 이후로 큰 폭의 조정이 발생했는데, 첫 번째 해외의 창궐 사례인 한국에서 대구 신천지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이탈리아가 점점 심상치 않았고, 솅겐조약으로 국경이 열려있는 유럽 인접국가들로 점차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곧 이탈리아가 폭발적 확산세를 보였고, 동시다발적으로 이탈리아와 교류가 많은 나라인 EU국가들(독일, 프랑스, 영국)의 확산세와 함께 경제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확산이 시작되어갔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서구 국가들, 통제를 거부하는 서구 국가들에게서 확산세는 특히 가팔랐고 팬더믹은 기정사실화 되어갔다 (이때까지도 WHO는 팬더믹을 인정하지 않았음)
그 이후 주식시장은 "실제로 돈쓰는 사람이 못 돌아다니는데, 이 부양책으로 붕괴와 공황을 막기 힘들거야" VS "막대한 유동성이 풀리니 주식시장은 오른다" 가 맞서며 며칠간 큰 폭으로 아래 위로 흔들다가 우상향을 시작했다.
그 이후 뉴욕주가 락다운에 걸렸고, 10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1차대전 때의 사망자를 초과했고.... 상황은 나아지는 법이 없었지만 더이상 주식시장은 하락하지 않았다.
가끔 재확산을 조정의 재료로 쓸 뿐이었고, 백신 개발을 상승의 재료로 사용했다.
최고점은 21년 11월에 나왔고 비트코인 또한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되었다.
그 상승을 꺾은 것은 더이상 팬더믹도 아니었고 백신도 아니었다.
유동성 확대 → 인플레이션 → 유동성 축소 시작과 함께 시작된 자산 시장의 조정
시중에 막대한 돈이 풀리자 개개의 플레이어들은 부자가 되었다.
국가에서 뿌리는 지원금도 있고, 주식과 비트코인으로 떼부자가 된 사람들도 생겼다.
(반면 봉쇄때문에 영업을 못하는 자영업자들은 큰 타격을 받았다)
그동안 뿌려진 돈이 봉쇄로 쓸데가 없어 자산시장으로만 흘러들어가 자산 버블이 시작되었다면, 이제는 그 뻥튀기된 돈뭉치를 들고 플렉스가 시작되었다. 백화점 명품관 오픈런이 단적인 예가 되겠지.
나도 그 기간에 짭짤한 수익을 얻었기 때문에, 거침없는 플렉스를 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너도나도 플렉스를 하니 물가가 오른다.
돈이 있으면 사람들은 일을 하지 않는다. 굳이 남 밑에서 욕먹어가면서 푼돈 받을 이유가 없지.
조금만 힘든 일은 다들 때려치고 주식이나 하면서 플렉스 하면 되니 이런 태평성대가 따로 없다.
누군가는 일을 해주어야 하는데, 다들 놀고 있으니 "제발 일좀 해주세요" 라는 상황이 벌어진다.
실업률은 하락하고, 각종 임금도 뛰기 시작했다. 더이상 싼 값에는 사람들이 일을 안하니깐.
트럭 드라이버를 구하기 어려워 졌다고 한다. 항만에는 컨테이너들이 입항을 못해서 대기한다. 항만노동자들이 없기 때문이었다. 운임이 상승하고 경제 곳곳에 병목현상이 발생했다.
그렇게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시작되었다.
그동안 너무 많이 풀린 돈 때문에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알다시피, 미국 연준은 이렇게 대응했다.
시기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봉쇄는 풀리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돈을 쓰기 시작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시작되었는데 그 때는 일시적인 소비로만 생각을 했다. 그동안 돈을 못써서 일시적으로 플렉스 하는거니까, 좀 지나면 저절로 안정되겠지.
그렇지만 부유해진 사람들은 더이상 일을 하지 않게 되었고 인플레이션은 그렇게 간단히 진정되지 않았다.
결국 연준에서는 "인플레는 일시적"이라고 했던 말을 취소하고 강력한 긴축정책을 발표한다.
테이퍼링, 금리 인상, 대차대조표 축소 발표와 함께 시작된 자산 시장의 조정
결국 시장을 멈추게 한 것은 바이러스 재확산도 아니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아니었고 미중 무역전쟁도 아니었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서 긴축이 시작되면서 유동성이 흡수되면서 부터 시장의 조정은 시작되었다.
계속적으로 유동성은 흡수되고 있다.
긴축이 이루어지는 와중에도, 연착륙에 대한 희망을 품었으나 결국 금리는 2.8%도, 4.6%도 아닌 5.25%까지 올라버렸다.
하지만 조정은 한 방향으로 쭉 간단하고 쉽게 밀리지 않았고 매일매일 사소한 재료들을 갖고 와서 아래위로 출렁거리면서 공포심과 탐욕심을 조장하였다. 때론 몇 주간, 때론 몇 달간 "이제는 긴축이 끝난거 아니야?" 라는 희망의 메세지를 품고 우상향 하는듯 하다 또 밀리기를 반복했다.
2023년 1월부터는 몇 주간의 조정을 제외하고는 우상향하고 있다.
과연 긴축이 끝나고 선제적으로 주식시장은 움직이는 것인가?
아니면 모두다 돈이 없어지고, 돈을 쓰지 않아서 오는 경제 침체가 오고 나서야 유동성 완화가 시작될 것인가.
그 돈이 다 없어지기엔 몇 년이 더 걸릴까? 아니면 순식간에 붕괴할까?
아니면 그딴거 없이 가즈아 가 다시 시작될까.
나도 몰라서 공부중이다. 계속 정리하고 자료 긁어 모으면서 공부해야지.
본업이 바빠서 자주 공부는 못한다.
경제는 매일 매일 이슈가 발생한다.
솔직히 그 속도 못따라가겠음 ㅠㅠ 굵직굵직한 변곡점 이슈 위주로만 챙겨야지.
다시 가즈아 인가......? 아직 금리는 5.25%이고 인플레가 살살 잡혀가는거 같긴 한데 아직 멀은 느낌인데... 주식 시장은 선행하니까? 모르겠다.
스스로 확신에 차기 전까지는 큰 돈을 시장에 밀어넣지 않을 계획이다.